이번엔 당좌예금계좌에… BoA, 수수료 부과 또 논란
입력 2012-03-02 21:48
지난해 데빗카드 수수료를 신설하려다 저항에 부딪혀 철회했던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번엔 체킹어카운트(당좌예금계좌)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해 또 논란이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보스턴 글로브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산규모 2위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리조나, 조지아, 매사추세츠 등 3개주에서 체킹어카운트에 대한 새로운 수수료 부과방안을 놓고 테스트에 들어갔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이 은행의 지난해 수익성이 2003년의 10% 수준에 그친 데다 수수료 수입마저 22%가량(260억 달러) 하락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당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이 수수료 부과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고육책으로 검토 중인 방안이 고객들에게 일종의 선택권을 주자는 것이다. 즉 체킹어카운트 서비스 미사용 요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 그것.
고객들은 이에 따라 은행 측의 각종 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하거나 계좌에 최소 입금 금액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결과적으로 고객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