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자매 JLPGA 개막전 3연패 시동… 김나리 김소희 첫날 공동 1위
입력 2012-03-02 19:00
일본무대 우승경험이 있는 김나리(27), 김소희(30)가 나란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한국선수 개막전 3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김나리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GC(파72·643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첫날 버디 5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나리는 역시 4언더파를 친 김소희, 바바 유카리(일본) 등 5명과 함께 공동 1위에 자리잡았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독차지하며 인연이 깊다. 2010년 안선주(25)에 이어 작년에는 박인비(24)가 우승했다.
200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우승이 없었던 김나리는 2010년 일본으로 눈을 돌려 엘레에어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은 김소희는 2007년 JLPGA 산쿄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선두에 1타 뒤진 3언더파 69타를 마크, 일본투어 신인왕 출신 송보배(26·정관장)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선두를 노리게 됐다. 일본 통산 17승을 올린 전미정(30·진로재팬)은 이보미(24·정관장) 등과 함께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를 마크, 선두권을 정조준했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