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시장 거침없는 질주… 2월 판매 5만1000대로 최대·기아차 판매는 37.3%나 늘어
입력 2012-03-02 18:41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달에도 미국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2월에 5만1151대를 판매해 지난해 2월(4만3533대)에 비해 판매대수가 18%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2월 실적으로는 최대이다. 주력 상품인 쏘나타가 1만7425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1만3820대 팔리며 효자 역할을 했다.
기아차는 지난달에 4만5038대를 팔아 지난해 2월(3만2806대)보다 판매량이 37.3%나 늘었다. 역시 미국 진출 이후 2월 판매대수 신기록이다. 기아차는 옵티마(한국명 K5)가 2월에만 1만1558대나 팔려나가 판매 신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하반기 현지생산이 가능해지며 물량 수급이 원활해져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율이 무려 138.6%에 이른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쏘울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7% 증가한 1만876대가 팔렸다.
올해 첫 달 저조했던 완성차 5개사의 국내 판매 실적이 2월에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 실적은 11만2905대로 지난해 동월과 전월보다 각각 5.6%, 17.1% 늘어났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