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천의 33나라 지구별 비전트립] (23) 미국

입력 2012-03-02 18:04


물질 풍요 뒤엔 영적 빈곤, 美 서부를 복음으로 다시 세우라

미서부여 영적 황무지를 개척하라


삶속으로 선정적 문화·도박으로 물든 땅에 사랑과 희망을 심는 한인교회

미동부의 여정을 마치고 미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왔다. 미서부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그랜드캐니언은 하나님께서 노아의 홍수 때 이 세상을 물로 심판한 흔적이고 1906년에는 LA의 아주사거리에서 흑인 목사 시무어가 인도하는 집회에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있었다. 주목할 점은 그 당시 백인, 흑인, 인디언, 황인종 등 가난하고 지친 이민자들이 인종을 뛰어 넘어 함께 하나 되어 예배드렸다는 것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가난한 이민자들의 마을에서 부유한 이민자들의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점점 떠나는 도시들은 죄의 수렁에 깊이 빠져있다. LA의 할리우드는 수많은 영화가 제작되고 엔터테인먼트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미디어를 통해 온 세계에 폭력성과 선정성, 어두운 영을 전하는 근원지이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샌프란시스코에는 마을마다 무지개 깃발이 많다. 하지만 이 무지개는 하나님의 언약의 상징이 아니라 동성연애자들이 살고 있음을 말한다. 사막의 신기루같은 라스베이거스는 우리가 죄로 규정짓는 모든 것이 허용되는 곳이다. 오늘도 열방의 수많은 사람들이 도박과 쾌락을 찾아 이 도시로 온다. 이렇게 화려한 도시 뒤에 소외되고 고통받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다.

이 서부를 개척하고 정복하면서 한편으로 빼앗기고 정복당한 계층, 바로 인디언이다. 이들은 수백년 동안 빼앗기고 말살당했다. 전체 인구의 1%인 소수의 이들은 지금 인디언 보호구역이라는 명분으로 주거 제한과 차별대우를 받고 있으며 많은 젊은이가 약물중독에 빠져있다.

이렇게 미서부는 죄에 빠진 사람이나 상심하고 슬픈 사람이나 모두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한인교회를 섬기며 도시선교와 인디언선교를 하시는 A목사님은 이 땅이 회복되고 부흥하기 위해 소수민족인 한국교포와 한인교회의 역할이 크다고 하였다.

“이곳 LA는 전 세계에서 디아스포라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습니다. 100여년 전 사탕수수 노동자로 처음 진출하여 접시 닦이 등 각종 허드렛일을 하며 사회적 기반을 다져나갔죠. 저희들이 이 낯선 땅에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었고 주님께서 저희를 이 땅에 보내신 소명입니다. 100여년 전 있었던 온 열방족속이 사랑으로 하나 되어 다시 예배드리고 부흥하는 꿈과 비전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이 영적인 황무지에 희망의 씨앗을 뿌립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랑과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A목사님의 말처럼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우리가 동역해야 할 선교사이자 동역자이다. 그들을 통해 사랑 없이 영적으로 황무한 그 미 서부 땅에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도록 우리가 함께 동역하고 기도하자.

■ 말씀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이사야 35:7)

■ 기도제목

-동성연애와 도박, 각종 쾌락으로 찌든 미서부의 도시들에 성령의 강물이 흘러넘치길

-미서부의 한인들과 2세들이 미서부 부흥의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이곳에서 사역하는 한인교회와 인디언선교사, 그리고 복음 전도자를 위해

■ 이준천 작가

대학과 대학원 시절 예수전도단에서 훈련을 받은 후 직장생활을 하다 비전트립을 시작했다. 1년 4개월 동안 33개 국가 150개 지역을 선교여행했다. 현재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강동온누리교회의 청소년부와 예배팀, 아프리카 선교팀을 섬기고 있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www.alltheheave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