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농촌 지역 교사충원 시급
입력 2012-03-02 17:54
지금 농촌은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어 학교가 폐교되면서 학생들이 장거리 학교로 다니느라 너무나 힘든 지경이다. 그런데도 농촌의 적잖은 중·고교에서는 국·영·수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의 담당교사가 부족하다. 교사 1명이 2∼3개 학교를 순회하거나 일부에선 전공이 아닌 교과를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특히 음악 미술 등 예체능계 과목은 교사 수가 전체 고교 숫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기술이나 컴퓨터 같은 과목은 교사 수가 고교 숫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니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심지어 담당교사가 없다 보니 수행평가, 방과후학교 운영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농촌의 소규모 학교는 교사 수가 10명도 안 되는데 그 중 3∼4명이 순회교사제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실정이다.
농촌은 도시에 비해 학원이나 교육여건이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열악하다. 그 때문에 너도나도 농촌을 버리고 떠난다. 하루빨리 교사를 충원해 농촌지역 학생들만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우병철(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