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주 목사의 쉐마교육] 쉐마교육이란 무엇인가

입력 2012-03-02 17:59


자녀를 예수님 성품 닮도록 가르쳐야

어른들이 정치와 경제, 사회 양극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일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자살공화국이 되었다. 2009년 통계청이 내놓은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자살 사망자수가 1만 5413명으로, 2008년에 비해 19.9%(2555명)나 치솟았다. 하루 평균 42.2명, 34분마다 1명꼴로 자살한다는 뜻이다. 인구 10만 명당 3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1.2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 30대 젊은이들과 청소년 자살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점이다.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다. 청년층 사망자의 40%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도 부모도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사이 우리 자녀들은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고 타인의 목숨도 우습게 여기는 괴물 아닌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자녀들에게 누가 무어라 말할 수 있으며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청소년들이 괴물이 되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의 잘못이며 부모들의 책임인 것이다.

하나님은 신명기 6장 4∼9절에서 “부모가 자녀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특히 7∼9절을 보면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라고 말씀하신다. 즉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이 부모에게 부여한 최고의 사명인 것이다.

쉐마는 히브리어로 “들으라”이다. 그리고 ‘쉐마교육’이란 바로 신명기 6장 4∼9절의 말씀을 근거하여 하나님이 부모에게 부여한 자녀교육의 책임을 다하여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가르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으로 회복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쉐마교육’이라고 말하면 유대인교육정도로 생각하곤 한다.

유대인은 성경의 말씀을 따라 부모가 자녀를 직접 가르치고 양육하여 나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문화와 전통이 2000년 동안 이어졌다. 그들은 작은 민족이고 작은 나라이지만 미국의 정치와 경제를 잡고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구원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유대인을 본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며 신앙을 전수한 유대인의 교육은 우리가 본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자녀를 가르치라고 했기 때문이다 .

지금까지 우리는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기보다, 교회 또는 기관에 자녀교육을 위탁한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는 착각 속에 있었다. ‘쉐마교육’은 유대인을 따라 교육하자는 것이 아니라 신명기 6장 4∼9절 말씀대로 부모가 자녀를 교육해보자는 것, 부모가 직접 가르쳐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것, 이것이 바로 ‘쉐마교육’이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과천약수교회는 체계적인 성경교과서로 가르치는 ‘주일쉐마교육’과 부모가 자녀를 직접 가르치는 ‘토요쉐마학당’, 그리고 가족 회복을 위한 1박 2일 ‘금토 쉐마캠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부모와 함께 하는 역사탐방’, 예배문화의 벽을 허무는 ‘3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 가족 모두가 영적으로 하나 되는 ‘3대가 함께 드리는 금요기도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과천약수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쉐마교육’의 특징은 부모 또는 가족이 함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부모에게 교사로서의 역할을 회복시켜 자녀교육의 주체자가 되게 하는 것이다. 곧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인 부모의 역할을 다하게 하는 것이 ‘쉐마교육’의 목표이다.

(과천약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