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3일] 다윗의 하나님

입력 2012-03-02 17:51


찬송: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 34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사무엘상 17장 41~49절


말씀: 미국 사우스타코다주에 가면, 해발 1892m 높이의 러시모어 산이 있습니다. 화강암으로 된 그 산의 허리에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네 명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네 명의 주인공은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 그리고 26대 대통령인 루스벨트입니다. 이 네 명의 대통령 가운데 미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은 누구일까요? 에이브러햄 링컨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남북전쟁을 통하여 노예해방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왕들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왕이 누구냐고 유대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한다면 누가 1위를 차지할 것 같습니까? 그는 다윗 왕입니다. 다윗은 시인으로서, 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다윗의 이름의 뜻이 ‘사랑받는 자’인데, 그의 이름처럼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다윗보다 더 하나님과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사도행전 13장 22절에 보면, 하나님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성장배경을 보면 그는 이새의 여덟 명의 아들 중 장자가 아니라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가 자란 곳도 왕궁이 있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베들레헴이라는 시골마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릴 적부터 훌륭한 스승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것이 아니라 거칠고 험한 들판에서 양떼를 쳤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다윗이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 되었고,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살아갔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 비결은 믿음의 용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양을 칠 때에 가끔씩 무서운 사자나 힘이 센 곰이 와서 양을 덥석 물어 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다윗은 포기하지 않고 사자나 곰을 끝까지 따라가서 수염을 잡고 쳐 죽였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용기입니까? 또 그는 블레셋의 장군인 골리앗 앞에서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늘 내가 너의 목을 벨 것이라’고 담대하게 외치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다윗의 용기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다윗의 용기는 오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서 왔습니다. 그 믿음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지키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사용하신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에서 놀라운 용기가 생겨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다윗처럼 우리를 건져 내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을 향하여 담대하게 나아가시고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우리를 건져내시는 주님! 어렵고 힘든 인생의 문제들 앞에서도 다윗처럼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영찬 목사(대구 동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