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탈북자 북송 중지 촉구 콘서트 ...4일 저녁 연세대서 윤복희 차인표 노사연 이성미 등 출연

입력 2012-03-02 19:54

중국 내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자들을 걱정하는 기독 연예인들의 특별공연이 4일 오후7시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 콘서트’로 명명된 이날 콘서트는 연예인들이 중국 국민과 세계 시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호소문은 “현재 중국 탈북자들이 북송된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모 기간 중에 탈북한 배신행위로 간주되어 탈북자와 그 가족들은 죽음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탈북자들을 위해서 대신 울어 달라. 우리가 흘리는 눈물 한 방울이 모여 그들을 죽음에서 삶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옮길 수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크라이 위드 어스’는 중국에 잡혀 있는 탈북자들을 걱정하는 연예인들이 최근 결성한 비정치적인 모임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참가 연예인들은 중국 내 탈북자들의 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서명 시간을 갖는다.

이번 콘서트 참가 연예인은 윤복희 박상민 김범수 이루 노사연 이무송 아이비 심태윤 황보 구준엽 강원래 김송 김태형 장혜진 박지헌 별 심혜진 차인표 신애라 이성미 박미선 이윤미 송은이 안선영 노현희 최정원(UN) 전익령 강경헌 낸시랭 장희웅 나오미 등이다. 탈북 청소년 30여명도 나와 북송 중지를 기원하는 노래와 간증을 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이날 콘서트에는 북한 이탈 주민과 내·외신 기자만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독 연예인들은 “북한이탈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여는 연예인들의 콘서트”라며 “탈북자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가 기도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