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머독 차남 제임스, 英 일간지 회장직에서 사임

입력 2012-03-01 19:35

폭스뉴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 유수의 언론사를 보유한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39)이 영국 일간지 ‘뉴스 인터내셔널’의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머독 일가가 이끄는 미디어그룹 뉴스 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은 29일(현지시간) 제임스 머독의 사임 소식을 발표하면서 그가 부회장으로 있는 뉴욕의 뉴스코프 본부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BBC 등 대부분 외신은 지난해 시작된 뉴스 인터내셔널의 휴대전화 해킹 연루 사건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머독이 도청 사건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피신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