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서 14년만에 방출… NFL 활약 한국계 흑인스타 하인스 워드

입력 2012-03-01 19:16

미국프로풋볼(NFL)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흑인 스타 하인스 워드(36)가 14년 동안 몸담았던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방출된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구단주 아트 루니 2세가 하인스 워드에게 올 시즌 시작 전에 방출시키겠다는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워드는 1998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피츠버그 팀의 성공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존재로 활약했다”며 “워드의 공로에 대해 우리 구단은 영원히 기억하며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4년간 우리 팀을 위해 활약해준 워드는 피츠버그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드는 조지아주립대학교 선수로 활약하던 1998년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이후14년 동안 팀 주축으로 활약한 워드는 2005∼2006시즌과 2008∼2009시즌에 피츠버그가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2006년에 열린 제40회 슈퍼볼에서는 눈부신 활약으로 팀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올라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워드는 14년 동안 1000개의 리셉션, 1만2083 리시빙 야드, 85개의 리시빙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마이크 월러스, 안토니오 브라운, 엠마뉴엘 샌더스 등 워드와 포지션이 같은 젊은 선수들의 등장에 따라 워드의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