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동부 농구, ‘8할’이 승리였다… 최종전 져도 男프로농구 첫기록
입력 2012-03-01 19:14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원주 동부가 마침내 정규리그 역대 최고 승률까지 확정지었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박지현(19점)과 김주성(14점)을 앞세워 안양 KGC인삼공사를 64대 55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44승9패(승률 83.0%)를 기록한 동부는 4일 울산 모비스와의 최종전에 패하더라도 승률 81.5%를 기록, 남자 프로농구 최고 승률을 달성하게 됐다.
이는 팀당 54경기가 치러진 2010∼2011 시즌 부산 KT가 세운 승률 75.9%(41승13패)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또 동부는 이날 현재 평균 67.7실점으로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평균 60점대 실점에 도전하고 있다.
동부는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인삼공사와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5승1패를 기록하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박지현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김주성도 14득점 8리바운드, 윤호영이 9득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동부는 3쿼터까지 인삼공사의 주요공격루트인 오세근을 단 4득점으로 차단하며 51-37로 앞서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승준과 클라크의 더블포스트가 인사이드를 장악한 서울 삼성은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신승했다. 삼성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 6라운드 홈경기에서 99대 92로 이기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승준은 서울 삼성 소속으로 임한 마지막 홈경기에서 25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 했고 외곽에서는 김승현이 3점 슛 4개를 터뜨려 20점을 보탰다. 클라크는 33점을 폭발시켰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