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축구화 첫 인천상륙… 3월 11일 시중가 절반에 판매
입력 2012-03-01 19:02
남한의 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생산된 ‘남북협력 축구화’가 오는 11일 인천에서 처음으로 판매된다.
1일 인천시와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FC에 따르면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막경기가 벌어지는 11일 경기장 입구에 판매 부스를 마련, 남북협력 축구화 1000 켤레를 판매한다. 가격은 시중 수제축구화의 절반 수준인 13만원선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 축구화에는 최상의 가죽이 사용됐지만 북한 근로자 고용을 통한 인건비 절감으로 시중 수제축구화보다 훨씬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북협력 축구화는 지난해 11월 준공된 중국 단둥 축구화 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다. 공장에서는 한국의 수제축구화 장인 김봉학(51)씨의 기술지도 아래 북한 근로자 25명이 축구화를 만들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FC는 한·중 합작법인 윈난시광(雲南西光)무역유한공사가 운영하는 이 공장에 자본금의 73%인 5억원을 지분투자 했다.
인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