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비리’ 이철규 前 경기청장 수감
입력 2012-03-01 19:04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일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뢰)로 이철규(55)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이 유흥업소에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을 당시 유 회장으로부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 차례 5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