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이끈 복음으로 분단의 아픔 치유를”…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 한민족통일기도대성회
입력 2012-03-01 18:43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대표총재 장희열 목사) 주최 ‘3·1 독립만세운동 한민족 통일 세계기도대성회’가 1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10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한반도의 평화통일, 빈촌퇴치 및 재난 당한 자, 독도 영유권 수호와 국가안보, 한국교회의 부흥과 영적 지도자 등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장희열 대표총재는 ‘큰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시 126:1∼6)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93년 전 이 민족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하며 3·1운동의 감격과 정신을 이어 민족의 더 큰 발전과 평화통일,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기도대성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탑골공원까지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부흥” 등의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했다. 30여명의 베드로선교회 나팔부대는 ‘예수 사랑하심은’ ‘반드시 내가’ 등 찬양을 연주했다. 참석자들은 다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으로 이동, 통일의 노래를 부르고 만세삼창을 한 뒤 통성기도를 했다.
이만신 피종진 엄신형 한장석 박종철 목사 등 참석자들은 통일기도문을 통해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의 기독교인이 앞장서게 하시고 일제의 폭압을 꺾으시며 이 민족의 해방을 허락하셨지만 이 강산이 다시 둘로 나뉘어 민족 분단의 아픈 세월을 보내면서 서로를 원수로 여겨왔음을 고백한다”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또 “사랑의 하나님께서 한민족과 한국교회에 함께하시어 남과 북이 복음으로 통일될 수 있음을 굳게 믿는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애라율동찬양단과 여의도순복음교회몸찬양단 등 단체들도 참석해 행사 분위기를 돋웠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