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결집으로 국가 정체성 바로세워야”… 나라와교회바로세우기운동본부 3·1절 기도회

입력 2012-03-01 21:28


나라와교회를바로세우기위한운동본부와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1절 나라위한기도회’를 개최하고 보수교계의 결집을 도모하기로 했다.

5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는 오관석 서기행 최병두 김동권 전광훈 고충진 목사 등 보수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 종북세력 척결과 국가 정체성 회복을 강조했다.

김홍도 서울 금란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유물론적, 무신론적 가치관으로 무장한 북한 공산당과 종북 좌파는 한국교회에 매우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면서 “눈에 보이는 물질만 철저히 인식할 뿐 종교는 타도의 대상으로 말살하려 하며, 심지어 하나님을 대적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보수를 포기하고 복지를 선택한 새누리당도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와 있다”면서 “기독자유민주당이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 국가 정체성을 바로잡을 수 있게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독자유민주당 고문을 맡고 있는 전광훈 청교도영성훈련원장도 “이 시대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사람들은 기독교인 밖에 없다”면서 “93년 전 나라를 지키고자 일어섰던 애국 선조들의 심정으로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교회 교인들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북한의 3대 세습과 북핵, 북한 인권문제조차 언급하지 못하는 종북좌파를 몰아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이 일을 수행하기 위해선 4월 총선에서 보수 세력의 결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종북좌파 척결을 다짐했으며, 서울시에 학생인권조례 폐기를 요청하기로 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