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력 현지서 자력 생산한다… 전남도, 신재생에너지 활용
입력 2012-03-01 19:01
전남도는 지역내 섬에서 필요한 전력을 신재생 에너지 등을 활용해 현지에서 자력으로 생산하는 ‘녹색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섬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나 열을 해당 지역에 설치된 신재생 에너지 설비 등으로 충당, 에너지 자립화를 이루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도는 현재 전남테크노파크에서 ‘녹색 에너지 섬’ 조성 연구용역을 발주해 에너지 자립 섬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과 표준안을 마련 중이다.
도내 175개 유인(有人) 도서를 사업대상 지역으로 검토한다. 육지와 연륙이 된 섬, 연륙은 되지 않았지만 한전의 전기가 들어가는 섬, 자가발전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섬 등으로 나누고 각 지역에 따른 에너지 자립화 방안을 세우고 있다. 다음 달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한국전력의 전력공급 여부, 섬의 규모,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에너지 자립화 사업 추진 대상 섬 18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 아일랜드’ 사업에 녹색 에너지 자립 섬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고, 에너지관리공단과도 업무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광주=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