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22억달러 흑자 반전

입력 2012-03-01 18:27

지식경제부는 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2.7% 증가한 472억 달러, 수입은 23.6% 증가한 450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2억 달러 흑자를 냈다고 1일 밝혔다. 1월 20억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2월 누계 무역수지도 1억65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경부는 지난달에도 국제유가 상승 등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자동차와 선박 등 주요품목의 수출 확대로 적자에서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감소세를 보이던 일평균 수출액도 증가해 수출 동력 약화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0.2%), 철강(44.4%), 석유제품(41.9%), 일반기계(37.1%), 자동차부품(29.7%) 등이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나 무선통신기기(-32.6%)와 LCD(-2.6%)의 부진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미국(64.5%), 유럽연합(30.4%) 등 주요 선진국 수출이 크게 늘었다. 미국 수출 증가는 자동차, 철강제품, 섬유 등 주요품목의 고른 증가와 선박 수출의 일시적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원유, 가스 등 주요 원자재의 도입단가 상승과 도입 물량 증가, 자본재 수입 확대로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원자재 수입증가율은 24.7%였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