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비트겐슈타인과 포퍼의 기막힌 10분 外
입력 2012-03-01 18:10
인문·교양
△비트겐슈타인과 포퍼의 기막힌 10분(데이비드 에드먼즈 외)=1946년 당대의 두 철학자가 일으켰던 ‘부지깽이 스캔들’을 파헤침으로써 당시의 유럽 철학계와 역사를 조망한다(옥당·1만7900원).
△노자를 읽고 장자에게 배운다(푸페이룽)=조삼모사(朝三暮四)를 얄팍한 꾀가 아닌 ‘전체를 보는 안목을 기르라’는 가르침으로 풀이하는 등 노장 사상을 참신하게 해석한다. 대만대하구철학교수(지와 사랑·1만2000원).
△구한말의 서양정치학 수용연구(김학준)=고조선부터 구한말까지 한민족사에 등장했던 정치가와 사상가를 통해 서양정치학이 우리나라에 정착되는 배경을 조명했다(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3만8000원).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피터 노왁)=총, 균, 쇠가 인류의 운명을 바꿨다면 전쟁, 포르노, 패스트푸드가 현대문명을 발전시켜왔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저술한 과학기술 발전사. 과학기술전문기자(문학동네·1만7000원).
△대통령의 결단(닉 래곤)=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리더십은 결단력이라는 전제하에 토머스 제퍼슨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역사의 흐름을 바꾼 미국 대통령 13명의 위대한 결단의 순간을 소개한다(미래의 창·1만5000원).
예술·실용
△나는 왜 상처받는 관계만 되풀이하는가(카르멘 베리 외)=두려움, 분노, 슬픔, 죄의식, 거짓 등 인간관계를 망치는 5가지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사례를 통해 알려 준다(전나무숲·1만3000원).
△나를 위한 제철 밥상(이영미)=제철 재료를 바탕으로 한 간단하고 건강한 음식이 주인공인 에세이. 저자만의 쉽고 간단한 요리 비법도 소개돼 있다. 한국종합예술대학 한국예술연구소 교수(판미동·1만6000원).
△회계사처럼 생각하라(크레이그 하비)=주인공이 사업아이템을 개발해 투자금을 받고 사업을 준비해 운영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실생활에 필요한 회계의 기초를 익히게 된다(중앙북스·1만3800원).
문학·아동
△설향(정소성)=화가를 꿈꾸는 현우 혜란 태현 미라. 이들이 격렬한 젊음을 지나 30대 후반 중년이 될 때까지의 여정을 통해 사랑과 예술의 의미를 보여주는 성장소설(시와에세이·1만2000원).
△나는 낚시다(하응백)=‘자연 속에서 스스로의 능력을 자타에게 인정받기 위해 낚시를 한다’는 저자가 낚싯대로 물고기를 잡으며 함께 걸어 올린 인생의 단면들을 모았다. 문학평론가(휴먼&북스·1만3500원).
△하늘모험(요시다 슈이치)=‘여행’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갖고 쓴 12편의 단편소설과 9편의 에세이. 부산영화제에서 활동한 젊은 자원활동가들에 대한 감동을 소개한 글도 있다(은행나무·1만2000원).
△사람이, 아프다(김영미)=세계 분쟁 전문 PD인 저자가 가난과 전쟁으로 얼룩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그러나 생생하게 그린 에세이집(추수밭·1만3000원).
△68개의 방(마리안 말론)=중세 유럽과 미국 건물의 실내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미니어처 방 ‘손 룸’의 열쇠를 발견한 소녀 루시는 18세기 프랑스, 17세기 미국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현암사·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