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일] 수가성 여인의 하나님
입력 2012-03-01 18:18
찬송:‘빛나고 높은 보좌와’ 27장(통 27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요한복음 4장 19∼26절
말씀: 몇 년 전에 미국 문서보관소에 소장되어 있던 낡은 흑백사진 한 장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그 사진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승리를 거둔 연합군이 독일군 포로들을 신문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진 속에 등장하는 독일군 포로 가운데 키가 자그마한 동양인 청년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그 청년의 국적은 조선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처음에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징집되었지만, 전쟁 중에 소련군 포로가 되었고, 그 후에 독일군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구의 반 바퀴를 이동해서 노르망디 전투에 참여하였다가 연합군의 포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소설 같은 이야기입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의 어느 방송국에서는 그 사진 속의 주인공이 겪었던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를 소개하기 위하여 특별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제목은 ‘노르망디의 코리안’이라고 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그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서 열심히 수소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의 주인공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이처럼 꼭 찾고 싶은 사람,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아쉬운지 모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도 간절히 사람을 찾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하나님이 간절히 찾고 있는 사람과 우리가 간절히 찾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우리는 보통 큰 은혜나 잊지 못할 사랑을 베풀어 준 사람을 주로 찾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과연 어떤 사람을 찾기를 원하고 계실까요? 우리는 그 정답을 오늘 본문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는 동네에 이르셨습니다. 그리고 우물곁에 앉아 계시다가 마침 물을 길러 온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간절히 찾으시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23절에 보면, 하나님은 특정한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신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과 말씀 안에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비록 예배의 장소와 형식이 아무리 웅장하고 화려하다 할지라도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가 없고, 말씀대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으면 참된 예배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간절히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사람의 예배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참된 예배자를 찾으시는 주님! 형식과 장소에 매인 예배자가 아니라 성령과 말씀 안에서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영찬 목사(대구 동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