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신장 5% 수준 그칠 것” 재정부·한은 전망

입력 2012-02-29 19:18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유로지역의 경기 부진 등 여파로 1∼2월 수출 신장세가 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과 이주열 한은 부총재는 29일 시내 은행회관에서 두 기관 간 8차 거시정책협의회를 열어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수출 신장세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20%대였던 수출증가세는 4분기 9%로 둔화됐다.

두 기관은 세계경제가 완만하게나마 나아지면 우리나라의 대외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증가세가 회복되리라 전망하면서도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對)선진국 수출 여건은 미국경제의 회복 조짐에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유로지역 경기 부진이 계속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신흥시장국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신흥국의 내수 확대 등에 힘입어 추세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