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아의 행복스케치] 새신자 안내자 위한 이미지 코칭

입력 2012-02-29 18:43


대인관계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듯, 새신자가 교회에 처음 나왔을 때의 첫인상에 따라 다음 주일날의 출석 여부가 결정된다. 그럼에도 수많은 교회 안내 봉사자들이 친절한 마음은 있지만 그것을 겉으로 표현해내는 방법을 몰라 새신자 응대에 오점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새신자는 하나님 나라의 고객이나 다름없다. 새신자를 응대하는 기본 정신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인드에서 출발한다. 처음 방문한 새신자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다. 처음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서먹서먹해할까를 생각해보면 더욱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싶을 것이다.

대기업 AS센터 친절 본받을만

하나님의 영혼이 깃든 안내자의 부드러운 눈빛, 입가에 묻어나는 따뜻한 미소, 사랑의 언어로 축복해주고, 조용하지만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친절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여줄 수 있다면 새신자는 교회의 첫인상을 매우 좋게 가질 것이다. 교회 안내자들의 따뜻한 태도만으로도 새신자는 위로와 평안을 느낄 것이다. 주님의 집을 처음 방문한 새신자들에게 안내자들의 밝은 미소, 따뜻한 목소리, 친절한 태도를 통해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교회 안내 봉사자들이 갖추어야 할 ‘새신자 응대 매너 연출법’은 그리 복잡하지도 특별한 기법이 요구되는 것도 아니다. 대기업들의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그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그러면 아, 친절 서비스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피부로 와 닿을 것이다. 그들의 고객 응대 스킬을 벤치마킹해서 교회에서 적용해보자. 구체적으로 교회안내자의 4 가지 새신자 응대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전화 매너’는 사실상 1차적으로 첫인상을 결정짓는 첫 관문이다. 아주 간단한 전화응대 서비스임에도 수많은 교회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교회의 전화기가 울리면 밝은 목소리로 “반갑습니다. OO교회입니다”라고 인사말로 시작하자. 그리고 통화가 끝날 때까지 친절한 목소리로 새신자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안내해주어야 한다. 전화를 끊을 때는 상대가 먼저 끊고 난 후에 끊어주는 것이 최상의 마무리다. 이쪽에서 먼저 전화를 끊어서는 곤란하다. 일상에서 통화할 때도 자신이 미처 질문을 끝내지도 않았는데 상대가 전화를 미리 끊었을 때 매우 불쾌했던 기억이 떠오를 것이다. 결국 상대방(새신자)이 수화기를 내려놓을 때까지 네∼, 네∼, 네∼ 하는 식으로 조금만 기다려주면 고품격 전화응대자로서 만점이다.

둘째, ‘인사 매너’의 기본은 상대의 눈과 마주쳤을 때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처음 교회에 나온 사람들에겐 ‘제가 안내해드려도 될까요?’하고 인사말을 건네며 먼저 다가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허리를 조금 숙여(15도 인사) 정중하게 인사한 후, 자신의 성명과 직분을 말하고 예배 자리로 안내하면 된다.

셋째, ‘안내 매너’는 안내자가 벽 쪽으로 선 위치에서, 두 발 정도 앞서서 안내하면 매우 세련되면서도 정중해 보인다. 새신자에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좌석까지, 그리고 그리 바쁘지 않다면 식당이나 화장실 등의 목적지까지 직접 안내해주는 것이 최상이다.

예배 드릴 수 있는 좌석까지 안내

넷째, ‘지시 매너’는 사람과 물건, 좌석을 향하여 방향을 가리킬 때의 자세를 말한다. 대개 사람들은 방향을 지시할 때 검지손가락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사람을 지칭할 때는 검지를 사용하면 큰 실례가 된다. 손가락으로 지칭하면 안내자의 품격이 떨어져 보일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도 불쾌감을 주게 된다. 보다 정중하고 친절해 보이는 지시매너 스킬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미소 띤 얼굴로 방향을 묻는 질문자의 눈을 본다. 그 다음은, 손가락을 가지런히 붙인 채 가리키려고 하는 방향에 있는 한 쪽 팔을 지시하려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뻗는다(이때 손바닥은 위로 향하지 않고 옆으로 세운다). 동시에 안내자의 목과 시선도 가리키는 방향으로 향한다. 마지막으로, 목과 눈을 정면으로 되돌리고 상대의 눈을 쳐다보며 가리킨 팔을 내려준다.

<이미지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