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강원도에 투자한다… 영월 중석광산 재개발사업에 1억5500만 달러 규모
입력 2012-02-29 18:28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82) 회장이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옛 중석광산을 재개발하는 상동마이닝㈜에 1억55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
상동마이닝은 다국적 기업 IMC(International Metalworking Companies)와 ‘상동 텅스텐 및 몰리브덴 광산(상동광산)’의 재개발을 위한 투자 및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고 최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IMC는 워런 버핏이 주식 80% 이상을 소유한 회사의 계열사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IMC는 총 7000만 달러를 상동마이닝에 투자해 지분을 갖고 텅스텐 최종 정련 단계인 APT 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상동마이닝은 연간 생산량 120만t을 목표로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상동마이닝 관계자는 “본격 가동을 하려면 800여명의 직접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주민유입 효과만 1만5000명에서 2만명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였던 상동광산에서 생산된 중석은 한때 우리나라 수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값싼 중국산 중석에 밀려1980년대 중반부터 생산중단, 재가동을 반복하다가 1992년 문을 닫았다.
영월=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