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전문기술·잠재능력자 수시 우대
입력 2012-02-29 21:38
서울시립대가 전문적 기술이나 잠재적 능력을 중시하는 신입생 선발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을 실현한데 이어 시립대의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전문 기술이나 잠재 능력을 가진 인재를 수시전형을 통해 우선 선발하는 내용의 입학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립대의 입시제도 개선을 통해 한국공교육 체계가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와 전문가 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시립대 입학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오는 23일 열리는 3차 회의에서는 입시제도 개선 방향과 목적을 설정하는 대로 수시전형 개선을 위한 세부작업에 들어간다.
로드맵이 완성되면 2013년 입시전형부터 달라진 제도가 일부 적용되고, 2014년 전형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시립대 학생 및 교직원의 봉사활동 강화, 서울시-시립대-시정개발연구원의 네트워크 구축,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민강좌 확대 등 시립대 공공성 강화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시립대 입학식 축사를 통해 “반값등록금은 공공의 이해와 합의를 통해 이뤄진 만큼 시립대가 좀 더 공동체 일원으로 공공성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