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니바악 마을에 주택 70채 새 보금자리 선물… 굿피플·KOICA 협력사업

입력 2012-02-29 18:14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해 필리핀 아이따족을 위해 마니부키옷 바악 마을(이하 마니바악 마을)에 주택 70채와 정화조 7개를 건축, 지난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필리핀 소수부족인 아이따족에게 안전하고 견고한 생활 터전을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현지인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또 이번 봉사팀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아이따족을 위해 의료진료 및 무료 백내장 수술을 병행, 의술을 통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준공식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김창명 회장을 비롯 굿피플 임직원과 필리핀 카파스시의 멜마M 부시장, 마니바악 마을의 비동 추장, KOICA 김미연 부소장 등이 참석해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마니바악 마을은 지난 2001년 필리핀 정부군인 69보병대대와 새인민군간에 6시간 동안 교전이 벌어진 지역이다. 이로 인해 마을주인인 아이따족이 보금자리를 떠나 인근 지역으로 흩어져 비참하게 생활해왔다. 이에 굿피플이 지난해 5월, 마을 주택사업 기공식을 갖고 아이따족 주민들에게 위생시설을 갖춘 주택 70채를 KOICA의 협력을 얻어 건립한 것.

이영훈 이사장은 준공식에서 “그 동안 고향을 떠나 흩어져 지냈던 아이따족 주민들이 다시 하나의 마을을 이루어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따뜻한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마을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료 백내장 수술이 진행된 카파스병원은 지난 2009년 굿피플이 건립해 준 이 지역 최초의 시립병원이다. 이 곳에서 진행된 무료 백내장 수술에 이 지역주민 60여명이 빛을 찾았다.

김창명 회장은 “굿피플은 그 동안 아이따족을 위해 주택사업 외에 태양광 설치, 보건 의료 사업과 초등학교 및 기술고등학교 건축 등 교육 지원사업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굿피플은 이 마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