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기부… 손쉬운 기부… 보람은 쑥쑥

입력 2012-02-29 18:14


생활 속 기부, 손쉬운 기부 등 새로운 기부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기부방법들이 어린이 구호 NGO들에 의해 계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국제아동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대표이사 김노보)은 최근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랩을 이용한 기부 광고를 제작했다.

아프리카 아동의 비참한 현실과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 등 유명인의 기부 동참 호소를 담은 광고가 대부분이었던 데 반해 이번 광고는 ‘기부는 쉽다. 기부는 즐겁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빨간염소 래퍼’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이번 광고에서는 아프리카 가정의 생계수단으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가축인 염소와 양, 낙타, 닭 등의 캐릭터가 즐겁게 랩을 하며 기부가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노래한다. 클레이애니메이션 스탑모션 기법으로 영상을 제작했으며 쉬운 가사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쉬운 방식으로 나눔을 경험하고 사회 전반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이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고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광고에는 나눔 문화 확산에 뜻을 같이한 유명 광고제작사와 애니메이션 업체 등이 재능기부로 대거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광고는 오는 4월 말까지 tvN과 OnStyle, Mnet 등 케이블 TV와 GoodTV 등 기독교방송을 통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홈페이지(sc.or.kr/easystart)에서도 광고를 볼 수 있다(02-6900-4400).

국제아동후원기구 플랜코리아(대표이사 이상주)와 롯데백화점(대표이사 신헌)도 ‘The 쉬운 나눔’ 캠페인을 통해 좀더 쉽고 새로운 기부 방법을 제시한다.

‘The 쉬운 나눔’은 백화점 사은행사에 기부상품이 사은품으로 포함되어 진행되는 형태다.

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사은품 중 기부상품을 선택하고 발급되는 기부쿠폰에 안내된 웹사이트 또는 QR코드 접속을 통해 후원사업을 선택,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후원 사업 기부금을 롯데백화점에서 전액 부담하게 되는 ‘The 쉬운 나눔’은 3월 1∼11일 봄 정기세일 구매고객과 DM 쿠폰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부쿠폰 금액은 1만원이다. 모아진 후원금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하는 플랜의 빈곤국가 아동 후원프로그램에 쓰여진다(02-790-5436·plankorea.or.kr).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