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21번 등정… 세계 기록 경신

입력 2012-02-28 19:58


네팔의 전설적인 산악인 아파 셰르파(52·사진)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21번이나 올라 27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상을 수상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12살부터 짐꾼으로 에베레스트산을 오르기 시작한 그는 지난 11일 총 21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 자신이 세운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네스북 편집장 크레이그 그렌데이는 셰르파를 ‘세계의 영웅’이라고 극찬하며 “셰르파는 인간의 한계를 몸소 보여줬고 상을 전달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셰르파는 또 다른 임무를 계획 중이다. 동료 세 명과 함께 ‘대 히말라야 트레일(Great Himalayan Trail)’을 완주하는 것이다.

그는 “이를 통해 히말라야의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것”이라고 완주 목적을 밝혔다. 동쪽부터 서쪽 네팔에 걸쳐 총 1700㎞에 이르는 이 트레일을 완주하려면 대략 120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