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에 제주올레길… 4개코스 조성 2월 29일부터 차례로 개장

입력 2012-02-28 19:27

제주 올레길이 일본 규슈(九州) 섬에 생긴다.

㈔제주올레는 일본 4대 섬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의 사가현,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가고시마현에 각각 1개씩 4개 코스의 올레를 조성해 29일부터 3월 3일까지 차례로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규슈올레는 제주올레가 일본에 ‘제주올레’ 브랜드를 수출해 조성된 도보여행길이다. 제주올레 측은 규슈올레의 코스 조성에 대해 자문하고, 제주올레 브랜드와 간세(게으름을 뜻하는 제주어로 제주올레 마스코트)·리본·화살표 등 표식을 제공했다.

제주올레와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지난해 8월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지식경제부와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이 주최한 ‘2011 월드트레일컨퍼런스’ 등을 통해 제주올레를 규슈에 조성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규슈올레는 4개 코스로 구성됐다. 일본의 유서 깊은 자연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사가현의 다케오 올레(길이 12.7㎞)를 비롯해 오이타현의 오쿠분고 올레(11.8㎞), 구마모토현의 이와지마 올레(12.3㎞), 가고시마현의 이브스키 올레(16.4㎞)

다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