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선서 올바른 지도자 뽑는게 나라사랑”… 기독교지도자협, 3·1절 기념 예배

입력 2012-02-28 19:17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28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3·1절 93주년 기념 및 사랑실천운동본부 설립20주년 감사예배를 열고 한국교회가 올해 총선과 대선을 통해 바른 지도자를 뽑고 애국심 고취와 나눔 운동에 앞장서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200여명의 교회 지도자들은 나라의 안정과 경제발전, 서울시 학생조례안 폐기, 북한의 인권 회복과 탈북자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또 기미년 3월 1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 민족정신을 오늘의 한국교회가 되살리자고 강조했다.

신신묵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정성령 총회장이 대표기도한 후 연동교회 이성희 목사가 ‘교회는 세상의 힘’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교회는 세상이 가지지 못한 성령의 힘으로 세상을 이겨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기도로 능력과 힘을 회복해 이 사회 곳곳을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우자”고 역설했다.

최윤권 정재규 한창영 조지현 목사가 특별기도를 인도한 이날 예배에서는 독립선언문 낭독,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 등 3·1절을 기념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신신묵 대표회장은 “전국 각 교회들이 3·1절 기념 주일예배를 통해 민족의식을 상기하고. 나라사랑의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올해도 많은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실천과 나눔운동에 동참해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20주년 감사예배를 함께 드린 사랑실천운동본부(본부장 최병두 목사)는 지도자협의회 산하 기관으로 1992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개 교회별 헌혈운동을 실시, 지금까지 62만3403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랑실천운동본부 창립 후부터 20년간 근속한 사무총장 이경배 장로가 공로패를 받았다.

지도자협의회는 최근 중국 공안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와 관련 이를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29일 오후 2시 서울 청운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기로 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