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T 사장 “망 포화 문제 글로벌 화두”

입력 2012-02-28 19:13


하성민(사진) SK텔레콤 사장은 데이터 트래픽 문제가 세계 통신사들의 공동 문제로 부상했다면서 하이닉스반도체를 포함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발전시켜 이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망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의 분위기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에서 망 문제가 매우 심각하게 다뤄졌다”며 “망 관련 논의의 강도가 작년부터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망 이용자가 최신 기술로 트래픽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는 있겠지만 이익을 보는 만큼 대가를 내는 게 상행위의 룰이라고 본다”며 “이는 통신사가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투자의 선순환을 위해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칩셋 업체나 단말기 제조사와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너지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로 발전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