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쌓아 둔 약 한해 348t… 환경부, 전량 회수 폐기

입력 2012-02-28 19:06

먹지 않고 집에 쌓아둔 약이 1년에 348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2만2000여 약국과 보건소를 통해 각 가정으로부터 회수된 폐의약품이 348t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회수된 폐의약품은 전량 소각됐다. 2011년 수거된 폐의약품 양은 2010년 227t에 비해 53%가 증가했다. 이는 라면박스 5만8000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회수·처리량은 101t으로 2010년 67t보다 65% 증가했다.

정부는 앞으로 보건진료소와 주민센터 등을 통해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폐의약품 회수·처리사업에는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약사회 등 6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가정에서 가져온 폐의약품은 전국 2만2000여 약국과 보건소에서 1차 수거해 보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수거·처리한다.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