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대적불가의 적을 만났을때 ‘여호사밧의 기도’를 드려라… ‘여호사밧의 기도’

입력 2012-02-28 18:32


여호사밧의 기도/스탠리 게일 지음, 배응준 옮김/규장

인생 길 가다보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대적불가(對敵不可)’의 적을 만날 때가 있다. 그 적이 사람일 수도, 추상적인 역경일 수도 있다. 아무튼 대적 할 수 없다. 그 대적불가의 적을 만났을 때에는 기도는 물론 신음소리조차 낼 수 없다. 절박한 상황이다. 그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의 저자 스탠리 게일은 삶의 무게에 처절히 짓눌려 있을 때에 ‘여호사밧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호사밧의 기도는 대적 불가의 강적을 만났을 때에 드리는 절박한 기도다. 여호사밧은 다윗의 혈통을 계승한 아사 왕의 아들로 남유다 왕국의 네 번째 왕. 하나님의 의로운 법도를 신실하게 지켰던 선한 왕인 그 앞에 모압과 암몬 자손이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왔다. 대적불가의 적이었다. 여호사밧이 직감적으로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 뿐이었다. 오직 주 앞에 엎드려 모든 것을 맡긴 그의 겸손한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셨고 응답하셨다. 역대하 20장30절에는 “여호사밧의 나라가 태평하였다”고 나와 있다. 이후 여호사밧의 기도는 힘이 없는 자들이 마땅히 드려야 하는 기도의 모범이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호사밧은 절규하듯 기도한다.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오직 주만 바라봅니다!” 이에 하나님이 말하신다.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내게 속한 것이니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형통하리라.”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기도하게 만든다. 기도의 당위성은 물론, 기도를 통해 무엇을 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전반부에서는 여호사밧이 어떻게 기도했는지를, 후반부에서는 그가 어떻게 응답받았는지를 보여준다. 책을 읽다보면 “기도는 최후의 방법이 아니라 최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며 ‘여호사밧의 기도’를 하게 된다. 오직 기도만이 능력이요 힘이 되리라.

이태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