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한 그릇 해치우면 이틀치 나트륨 ‘꿀꺽’… 식약청, 외식 130종 영양성분 분석

입력 2012-02-28 21:44


“짬뽕 1인분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하루 섭취 권고량의 2배나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김치찌개, 추어탕 등 외식 메뉴의 영양성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발간해 전국 보건소와 교육청 등에 배포키로 했다.

자료집에는 외식으로 많이 먹는 음식 130종의 열량, 탄수화물,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을 수록했다.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 등도 종류별로 수록됐다. 특히 음식별로 1인분에 든 영양성분 함량을 1일 영양소 기준치에 따른 비율로 표시해 적정 섭취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외식 때 흔히 먹는 짬뽕 한 그릇에는 나트륨이 하루 섭취 권고량(2000㎎)의 200%, 콜레스테롤은 36%, 지방은 38%, 탄수화물은 31%가 들어 있다. 우동, 열무냉면, 소고기육개장, 간짜장, 알탕 등 국물이 있는 음식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높다. 나트륨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와 스마트폰 영양관리 앱인 ‘칼로리 코디’ ‘칼로리 디자이너’에서도 제공된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