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의 시편] 거룩함의 신비

입력 2012-02-28 18:24


거룩은 신비의 세계다. 거룩은 하나님의 세계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레 11:14). 또한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케 하신다(레 22:32). 거룩은 성스러움이요, 정결함이다. 거룩은 구별됨이다. 하나님을 위해 구별해 둔 것, 그것이 거룩하다. 거룩은 하나님의 성품이다. 거룩은 하늘의 성품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룩이다(벧전 1:16). 거룩을 맛본 사람은 가장 소중한 것을 맛본 사람이다. 거룩을 맛본 사람은 천상의 신비를 맛본 사람이요, 하나님의 성품을 경험한 사람이다.

거룩은 천국의 기쁨이요,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기쁨이다. C.S. 루이스는 “거룩이 재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모르는 사람이다. 일단 그것을 만나면 결코 저항할 수 없다. 세계인구 중 10%가 그것을 소유하고 있다면, 이 해가 가기 전에 세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참으로 행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루이스의 말처럼 거룩은 행복을 준다. 행복이란 행복 자체를 추구함으로 경험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행복은 거룩을 추구할 때 따라온다. 집나간 행복을 돌아오게 만드는 길은 거룩이다. 거룩은 행복을 끌어오는 자석과 같다.

행복이 중요하지만 행복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하라. 행복에 대한 집착이 행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룩이 행복을 창조한다. 행복을 위해 자극적인 쾌락을 계속해서 추구하게 되면 불행해진다. 자극은 더 큰 자극을 원한다. 진정한 행복은 절제된 천상의 쾌락, 즉 거룩에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결혼의 목표는 거룩에 있다. 거룩에 목표를 둔 결혼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을 추구하는 가정이 깨어질 리가 없다. 거룩은 유혹을 분별하고, 유혹을 이겨낸다.

거룩은 접촉이다(출 30:29). 우리가 거룩해지는 길은 거룩한 분, 거룩한 것들과 접촉하는 것이다. 거룩을 위해 예수님, 성령님, 그리고 거룩하신 말씀과 접촉하라. 거룩하신 예수님의 보혈과 접촉하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접촉하라. 성경은 “모든 것은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진다”(딤전 4:5)고 말씀한다. 거룩한 삶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신비로운 선물은 고난이다. 고난을 통해 우리는 거룩해진다(시 119:67, 히 5:8). 거룩은 영향력이다. 파스칼은 “거룩한 삶의 잔잔하고도 고요한 아름다움은 하나님의 영의 능력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죄인 된 우리는 거룩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그래도 우리는 거룩을 추구해야 한다. 그 길만이 진정한 행복의 길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