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 반전… 2012년 2월 업황 BSI 2 포인트 올라 ‘80’

입력 2012-02-27 19:30

바닥을 헤매던 제조업 체감경기와 업황 전망지수가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서 경기회복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달에 비해 소폭 좋아졌다는 의미일 뿐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앞서 1월 지수(78)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9년 6월(77) 이후 최저치였다. BSI는 전국 277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업황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미다.

대기업 업황 BSI는 87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77로 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출기업은 81로 6포인트나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은 오히려 1포인트 떨어진 79였다.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 BSI도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4로 나타났다. 다음달 업황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3월 이후 지수 추이를 살펴봐야 경기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