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9% “스펙보다 S.P.E.C”

입력 2012-02-27 19:05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 305곳을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을 뽑을 때 외형적 ‘스펙(Specification)’보다는 내면적 ‘스펙(S.P.E.C)’을 중시한다는 기업이 전체의 89.2%였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겉보기에 화려한 스펙이 아니라 성실성(Sincerity), 전문성(Professionalism), 실무능력(Executive ability), 창의성(Creativity)을 가리키는 ‘스펙(S.P.E.C)’을 갖춘 직장인이었다.

인재가 갖춰야 할 요건으로 기업들은 성실성·책임감(39.0%), 전문성(30.5%), 실무능력(29.5%), 창의성(29.2%), 글로벌 역량(25.2%)을 차례로 꼽았다.

대기업은 창의성(36.3%), 전문성(30.4%), 성실성·책임감(30.4%) 순으로 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성실성·책임감(42.8%), 실무능력(41.4%), 창의성(27.6%) 순으로 꼽았다.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46.5%)은 신입사원 중 인재상을 충족하는 직원의 비율이 50%를 밑돈다고 답했다. 신입사원이 기업 인재상에 부합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다양한 경험 부족(5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입사원 선발 시 스펙이 우수해도 원하는 인재상에 맞지 않으면 뽑지 않느냐는 물음에 ‘자주 그렇다’와 ‘가끔 그렇다’는 답은 각각 20.7%와 59.0%였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