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법인신설 6% 늘어… 50대 창업 21%나 쑥

입력 2012-02-27 19:05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1월 중 신설법인 수가 지난 2003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재취업이 여의치 않은 50대의 창업이 크게 늘었다.

2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신설법인은 총 6005개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334개) 증가했다. 특히 50대 창업자 비율이 늘었다. 지난 1월 연령별 신설법인 수는 50대가 작년 1월에 비해 20.8% 증가했고, 40대 6.7%, 60세 이상이 5.7% 증가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연초에 창업지원과 혜택들이 집중되다 보니 기대심리가 작용해 신설법인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가 퇴직 후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창업자들은 건설업보다는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를 선호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1% 감소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