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후프서 동메달…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 18위

입력 2012-02-26 21:48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2012년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27.750점을 획득, 예브게니아 카나에바(29.000점), 다리야 드미트리에바(28.650점·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손연재가 시니어 국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기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는 국제체조연맹(FIG)이 공식으로 주관하는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를 필두로 동구 유럽에서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웬만한 FIG 월드컵시리즈대회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받아 손연재의 동메달이 각별한 의미를 띤다.

손연재는 이에 앞서 끝난 개인종합에서는 후프(27.250점), 볼(23.100점), 곤봉(26.400점), 리본(24.100점) 등 4종목 합계 100.850점을 받아 참가 선수 37명 중 18위에 올랐다.

런던 올림픽에서 ‘톱10’을 목표로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는 손연재는 다음달 16일부터 사흘동안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시리즈(4월13일~15일), 프랑스 코르베유 에손 월드컵시리즈(5월11일~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월드컵시리즈(5월18일~20일)에 잇달아 참가한 뒤 5월 말 일시 귀국한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