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3위 굳히기… 2011-2012 시즌 LIG에 5전 전승

입력 2012-02-26 19:49

현대캐피탈이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수니아스(33점) 문성민(23점) 쌍포를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3대 1(34-32 27-29 25-19 25-20)로 물리쳤다. 18승12패, 승점 57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4위 KEPCO(승점 49)와의 격차를 8로 벌리고 3위를 지켰다. 2위 대한항공(승점68)과는 11점차.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LIG손보와의 다섯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절대우위를 보였다.

듀스 접전 끝에 한 세트씩을 나눠 가진 양팀은 3세트 중반 승부가 갈렸다. 수니아스의 공격을 앞세워 13-10으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센터 윤봉우가 상대 이경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6-12로 점수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수니아스와 임동규가 상대 주포 김요한의 오픈 강타를 잇달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8-4로 달아난 뒤 문성민의 백어택, 수니아스의 오픈공격이 불을 뿜으며 15-8로 달아났다.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이 5개, 수니아스·이선규가 각각 3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등 블로킹수 17-7로 LIG손보를 압도했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토종 공격수만으로 뛴 LIG손보는 1, 2세트에서 현대캐피탈과 듀스 접전을 펼치는 등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LIG손보는 김요한(25점), 이경수(18점), 주상용(13점)이 공격에서 활약했지만 해결사 부재와 블로킹의 절대 열세가 패인이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