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무가 한몸’ 연리목·연리지 잇달아 발견

입력 2012-02-26 19:40


충남 태안군 소원면 영전1리 철마산 건너편 숲속에는 직경 15㎝ 가량의 소나무와 20㎝ 가량의 참나무가 뒤엉킨 연리목(連理木)이 있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 연리목은 지상에서 40㎝까지 붙어서 자라다가 그 위 1m 정도에서 따로 성장하고, 다시 위로 20㎝가량 붙어 있다. 멀리서 보면 참나무가 손으로 소나무를 안고 있는 모습이다.

이 나무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지상 30㎝까지 붙어 자라다가 다시 갈라져 큰 가지가 등을 맞대고 있는 것 같은 연리목이 발견됐다.

대구 두산동 수성못 주변에도 수령 40년이 된 단풍나무의 가지가 서로 엉킨 연리지(連理枝)가 있어 새 명물이 됐다.

태안·대구=정재학 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