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료 인하폭 최대 5%… 업계 당초 계획보다 높여

입력 2012-02-26 19:36

자동차보험료 인하폭이 소형차와 승합차 중심으로 3∼5%까지 확대된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보험·메리츠화재·AXA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8개 손보사들이 최근 자동차보험료 인하 요율에 대한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했다. 이들 8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90%정도다.

이들이 의뢰한 평균 보험료 인하율은 2.4∼2.6%로 당초 알려졌던 일부 대형 손보사의 인하율(2.2∼2.4%)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배기량 1600㏄ 이하 소형차와 다인승(7∼12인승 승합차)에 집중했다. 소형차는 보험료가 평균 4% 안팎 내려간다.

배기량 1600㏄ 이상 2000㏄ 이하인 중형차는 평균 2% 안팎 낮아진다. 배기량이 2000㏄을 넘는 대형차는 인하율이 평균 1%에 못 미친다. 대형차에 대해선 아예 보험료를 내리지 않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합차는 보험료 인하율이 평균 3% 안팎으로 소형차 다음으로 혜택을 크게 본다. 인하율이 최고 5%에 이르는 곳도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업계가 제도 개선으로 낸 이익을 가입자에게 모두 돌려준다는 차원”이라며 “특히 소형차와 승합차 운전자가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