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진실게임… 주성영 “300명 案 유력”-박기춘 “합의한 적 없다”

입력 2012-02-26 19:13

19대 총선 선거구 획정에 대한 여야의 주장이 서로 엇갈려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의원 수를 300명으로 늘리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재안이 유력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25일 대구에서 가진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선관위가 제안한 방안으로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합의문을 대략 만들어뒀고 월요일(27일)에 (여야 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조치해뒀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경기 파주, 강원 원주, 세종시에서 1석씩 총 3석이 늘어나고 영호남에서 1석씩 줄어든다.

그러나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합의문을 쓴 적이 없고 합의한 적도 없다”며 “선관위가 제시한 방안이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일 수는 있지만 현재로써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여전히 여러 가지 방안을 갖고 있고 당 지도부에 여러 가지 방안을 보고하겠다”며 “다만 월요일에 최종 합의를 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