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새누리 주성영 의원 소환 통보… ‘성매매 의혹’ 관련 진정으로
입력 2012-02-26 18:58
대구지검이 새누리당 주성영(대구 동구갑) 의원을 정식 소환했다. 이에 주 의원은 25일 4·11 총선 불출마와 대구시당 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26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주 의원은 지난 23일 진정사건의 피진정인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28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검찰은 성매매 의혹과 관련한 지난 1월 진정 때문에 주 의원에게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자신의 ‘친정’인 검찰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와 법사위 소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대검중수부 폐지, 특별수사청 신설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 의원은 “2009년 개인적 일로 오해를 받았지만 오해가 말끔히 풀렸고 검찰도 혐의가 없다는 것을 안다”면서 “회기 중에 있는 국회의원에게 소환일자를 못 박은 것은 의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결정하고, 검찰 소환에 불응한다는 입장이다. 주 의원은 “어찌됐든 나의 흠이 발견됐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불출마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