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7일] 고당 조만식과 예수 그리스도
입력 2012-02-26 17:49
찬송: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통 21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데살로니가전서 1장 5절
말씀: 우리가 잘 아는 애국지사인 고당 조만식 선생은 신실한 믿음의 장로입니다. 평양의 부잣집 아들로 태어난 조만식은 원래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부잣집 도령들이 그랬듯이 조만식도 술 좋아하고, 기생집 가고, 놀음하면서 방탕한 생활에 빠져 있었습니다. 또 장사하는 아버지를 도와 돈벌이에 나서서 젊은 날에 많은 재물도 모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친구가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게. 이 나라는 이대로 가다가는 망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을 왜 모르는가? 나라가 망해 가는데도 우리는 돈만 모은다고 잘 살겠는가?” 친구의 말을 듣고 보니 조만식도 걱정이 되어 물었습니다. “그럼 어떡하면 좋겠는가?” “우리가 이럴 때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우선 나부터 옳게 산 뒤에 다른 청년들도 옳게 살도록 하는 운동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하네. 그렇게 하는 길은 하나밖에 없어. 새 사람이 되는 것이네. 새 사람이 되려면 예수를 믿어야 하네. 예수를 믿으면 술을 좋아하던 사람이 술을 끊고 도박꾼이 도박을 끊고, 기생집 드나들던 사람이 신실해져 새사람이 되더군. 새사람 되어 나도 살고 나라도 살리는 운동을 해야 하네.” 그 말을 들은 청년 조만식은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고 그 자리에서 결단했습니다. “그래, 자네 말이 맞네. 나부터 생활을 바꿔야겠네. 예수를 믿어야겠네.”
이렇게 해서 청년 조만식은 예수를 믿고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같이 놀던 친구들을 어느 날 큰 음식점으로 다 불러서 술과 음식을 대접한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들과 이렇게 술 마시고 노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일세. 나는 예수를 믿기로 작정했네. 이런 생활은 오늘 저녁으로 완전히 청산한다네. 앞으로 나와 변함없는 친구가 되고 싶다면 자네들도 예수를 믿게나.” 청년 조만식은 예수를 믿고 정말로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션학교인 숭실중학교에 들어가서 공부한 후 일본 메이지대학에 가서 법학을 공부하고 고국으로 돌아와서 나라를 살리는 애국운동을 실천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고당 조만식 선생의 역사입니다.
청년 조만식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은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를 믿고 새사람이 될 때 인생이 달라지는 법입니다. 절망은 희망으로 바뀌고, 죄악된 인생의 굴레를 벗어나 바른 삶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 복음은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이 동반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삶을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능력이 우리에게 있어 날마다 성화되는 기쁨이 있길 바랍니다.
사랑의 주님! 질그릇 같은 저희들을 사랑하시고 주의 나라의 일꾼 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늘 깨끗하게 새로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주기도문
고일호 목사(서울 영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