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신이 누구야”… 위민스 챔피언스 2R 8언더로 공동선두 올라

입력 2012-02-24 19:21

한국국적의 재미교포 제니 신(20·한국명 신지은)이 공동 선두에 오르며 태극낭자군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제니 신은 24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골프장 가든 코스(파72·65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제니 신은 케이티 푸처, 안젤라 스탠포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LPGA무대에 본격 진출한 제니 신은 15개 대회에서 톱 10에 2차례 들며 공동 6위(캐나다오픈)가 최고 성적이었으나 올 들어 개막전인 호주오픈 7위, 지난 주 태국대회 공동 9위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공동 2위(4언더파)였던 최나연(25·SK텔레콤)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이날만 4타를 줄인 박희영(25·하나금융그룹),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전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던 제니 신은 2·9·11번홀에서 1타씩 줄이며 순항을 이어갔다. 13번홀(파5) 첫 보기로 주춤했던 제니 신은 14∼16번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푸처는 한때 6타까지 줄이며 단독선두에 나섰으나 17번홀 보기로 공동선두로 내려왔다.

신지애(24·미래에셋) 유선영(26·정관장)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를 마크,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 이지희(33)와 함께 공동 7위로 선두 추격 가시권에 랭크됐다. 이로써 한국선수들은 톱 10에 무려 7명이나 포진하며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열망을 이어갔다. 우승후보 청야니(대만)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