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봄철, 코 질환 예방법
입력 2012-02-24 19:22
입춘과 우수를 지나 경칩 절기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과 여름 사이, 기상학적으로는 양력 3월부터 5월 사이를 이르는 봄철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꽃가루, 황사 바람, 꽃샘추위 등을 동반해 뜻밖의 질병을 얻기 쉬운 때입니다.
특히 우리 신체 중 코는 이른 봄의 기온과 환경 변화에 취약한 기관입니다.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대기는 여전히 건조하고, 일교차도 심해 코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바로 코입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박사는 24일 “대기 중 습도가 떨어지면서 공기가 건조해지고 아침저녁과 한낮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게 되면 코를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해 코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우선 이른 아침 집을 나설 때 마스크 쓰기가 권장됩니다. 마스크 쓰기는 특히 사람이 많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유용합니다. 감기와 신종플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손 씻기도 중요합니다. 호흡기 질환은 공기보다는 손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손을 씻기 전에는 코를 되도록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아울러 공중 화장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했거나 외출했다 귀가한 후에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