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투병 60대 남성 ‘퀴즈 대한민국’ 우승

입력 2012-02-24 18:24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60대 남성이 KBS 2TV ‘퀴즈 대한민국’에서 제55대 ‘퀴즈 영웅’에 등극했다.

KBS는 장준호(61·사진)씨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단계별 퀴즈를 모두 통과해 올해 첫 ‘퀴즈 영웅’이 돼 상금 5000만원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3년 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장씨는 퀴즈 덕분에 힘든 투병 생활도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로 30여년 바쁘게 산 그는 “답답하고 무료한 투병 생활이 매우 힘들었는데, 퀴즈가 희망이 돼주었다”고 덧붙였다.

2007년 ‘퀴즈 영웅’인 고졸 출신 이발사 장래형씨의 도전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는 그는 장씨의 공부 방법을 벤치마킹해 퀴즈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퀴즈 대한민국’은 25일 오전 8시 방송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