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오만 관중 난동 제재하라”

입력 2012-02-23 19:17

대한축구협회는 오만 관중의 경기장 난동을 막지 못한 오만축구협회를 제재해 달라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진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사태가 명확한 만큼 자연스럽게 징계 절차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제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중 난동 때문에 경기 진행이 차질을 빚으면 홈팀의 축구협회가 징계를 받는다. 경기 감독관의 실태 보고 내용을 토대로 벌금 부과, 홈 경기 관중 수 제한, 몰수패 선언 등의 제재가 내려지는 게 통상적인 절차다.

한국과 오만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는 홈 관중이 노골적으로 경기를 방해했다. 한국이 후반에 3-0으로 앞서자 일부 관중은 각종 오물과 불붙은 폭죽을 경기장 안으로 던져 10여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