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세계 최단신이랍니다. 키가 몇 ㎝ 일까요?
입력 2012-02-23 20:35
키 56㎝인 72세의 네팔 노인이 기네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나이로 이름을 올리기 위해 오는 26일(현지시간) 키를 공식 측정 받을 예정이라고 BBC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400㎞가량 떨어진 산골 마을에 사는 찬드라 바하두르 당기는 기네스북 관계자들을 만나 정식으로 키를 재기 위해 이날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던 마을을 벗어나거나 의료 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당기는 지난해 기네스북이 세계 최단신자로 공인한 키 59.93㎝의 필리핀인 준리 발라윙보다도 4㎝가량 작다.
그가 사는 마을이 도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나이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최근이다. 재목을 자르기 위해 당기가 사는 마을을 찾은 한 산림도급업자가 그를 발견해 키를 측정한 뒤 지역 언론에 알린 것.
미혼인 당기는 가족들과 살고 있으며 다섯 형제의 키는 모두 정상이다. 당기의 가족들은 “그의 성장이 언제부터 멈췄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