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시장 5强 체제로… 기존 양강구도에 르노-닛산·현대기아차 등 가세

입력 2012-02-23 19:03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GM, 도요타의 2강 구도에서 GM, 도요타, 폴크스바겐, 르노-닛산, 현대기아차 등 5개 메이커가 각축전을 벌이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23일 일본의 자동차 조사업체 포인(Fourin)이 발간하는 세계자동차조사월보 2월호에 따르면 GM과 도요타는 지난 2007년 기준으로 각각 936만9000대(점유율 13.1%), 880만6000대(12.3%)를 전 세계 시장에 팔면서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포드(626만1000대)와 폴크스바겐(619만대), 르노-닛산(616만대)이 점유율 8.6∼8.7%로 판매 3∼5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후 2008년 말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및 미국 빅3의 부진 등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2강 체제에서 5개 메이커가 접전을 벌이는 구도로 바뀌고 있다.

작년 글로벌 판매 순위를 보면 GM이 902만6000대로 1위를 차지했고 폴크스바겐(816만대), 르노-닛산(802만8000대), 도요타(795만대), 현대기아차(659만대)가 뒤를 이었다.

GM이 1위를 차지했지만 GM(11.7%), 폴크스바겐(10.6%), 르노-닛산(10.4%), 도요타(10.3%) 등 상위 4개 업체의 점유율이 모두 10%를 넘어섰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2007년 5.8%에 그쳤던 점유율이 작년에 8.6%까지 상승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상위 4개 메이커와 거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로 올라섰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