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봄 비 많고 3월까지 늦추위
입력 2012-02-23 18:34
올해 봄에는 평년보다 비가 많이 오겠다. 추위도 늦게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봄철 기상전망’을 발표하고 다음달까지 날씨가 쌀쌀하다가 4월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전망했다. 3월 평균기온은 평년(4∼9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38∼100㎜)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4월은 날씨 변화가 잦고 기온은 평년(11∼14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58∼162㎜)보다 많겠다. 5월은 맑은 날이 많고 강수량은 평년(70∼190㎜)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에서 시베리아로 내려온 한기가 대륙고기압을 강화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대륙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늦게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사는 평년(5.1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현재 황사 발원지의 저기압 발달이 억제되면서 발원이 약한 상태다. 그러나 평년보다 건조한데다 앞으로 대륙고기압이 약해지고 저기압이 발달하면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커진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